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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이판

사이판 북부 셀프투어 가이드 : 자유여행으로 만나는 명소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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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은 짧은 비행 시간과 아름다운 자연 덕분에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휴양지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리조트와 남부 해변에만 머무르며, 정작 사이판의 진정한 매력이 숨어 있는 북부 지역은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이번 여행에서 사이판 북부 셀프투어를 선택하여 직접 렌터카를 운전하며 다양한 명소를 둘러보았다. 그 과정에서 사이판의 청정한 자연은 물론, 제2차 세계대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적 장소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었다. 본 글에서는 사이판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필자가 직접 경험한 사이판 북부 여행 코스와 준비 팁을 정리해 소개하고자 한다.

 

사이판 북부 자유여행으로 만나는 명소와 역사

사이판 북부 셀프투어 준비 : 렌터카의 필요성

사이판 북부 지역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렌터카 여행을 준비해야 한다. 대중교통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관광지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소형 SUV를 대여하여 북부로 향했는데, 잘 정비된 도로와 한적한 풍경 덕분에 이동 자체가 즐거움이 되었다. 렌터카를 이용하면 각 명소에서 원하는 만큼 머무를 수 있어, 사이판 자유여행의 장점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 널리 알려진 명소까지는 길이 포장되어 있지만, 숨은 명소들은 비포장도로가 많으므로 SUV 이상의 차량을 대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사이판 북부 여행 코스 ① 버드 아일랜드

버드 아일랜드 전망대는 사이판을 대표하는 관광지 추천 명소 가운데 하나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수채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아침 햇살이 바다 위에 반짝이는 시간대가 가장 아름답기에 필자는 일부러 이른 시간에 방문하였다. 패키지 여행에서는 짧게 스쳐 지나가기 쉽지만, 셀프투어에서는 충분히 시간을 두고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사이판 북부 여행 코스 ② 자살절벽 (Suicide Cliff, 흔히 ‘스위트하트 클리프’로 불림)

자살절벽(Suicide Cliff)은 사이판 북부를 대표하는 역사적 장소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군과 민간인들이 패배를 앞두고 집단적으로 목숨을 끊었던 비극의 현장으로 지금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소로 남아 있다.

공식 명칭은 Suicide Cliff이지만, 한국에서는 발음상의 혼동으로 인해 ‘스위트하트 클리프(Sweetheart Cliff)’라는 잘못된 이름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필자는 이곳에서 탁 트인 태평양의 장엄한 풍경을 바라보며 동시에 과거의 아픔을 떠올렸고, 경건한 마음으로 한참 동안 자리를 지켰다.

사이판 북부 여행 코스 ③ 태평양 한국인 위령평화탑

태평양 한국인 위령평화탑은 한국인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로 사이판에 동원되어 고통 속에서 희생된 한국인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위령탑으로, 사이판 자유여행 중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다.

필자는 이곳에서 잠시 묵념하며, 여행이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역사와 연결될 수 있음을 다시금 느꼈다. 한국인이라면 사이판 북부 셀프투어 일정에 반드시 포함해야 할 의미 있는 코스다.

사이판 북부 여행 코스 ④ 일본군 최후 사령부

일본군 최후 사령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마지막까지 버티던 곳으로, 지금도 벙커와 동굴이 남아 있다. 당시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전쟁의 참혹함을 실감할 수 있다.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장소이기에 사이판 북부 여행에서 반드시 들러볼 가치가 있다.

사이판 북부 여행 코스 ⑤ 만세 절벽 (Banzai Cliff)

만세 절벽(Banzai Cliff)은 사이판의 대표적인 상징적 명소다. 태평양의 광활한 수평선과 부서지는 파도의 장엄한 풍경은 누구라도 감탄할 만큼 인상적이다. 전쟁 당시 수많은 일본군이 몸을 던졌던 비극의 현장이기도 하지만, 현재는 사이판 여행객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뷰포인트로 사랑받고 있다. 필자 역시 이곳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바다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  만세 절벽과 자살절벽 사이에는 유료 투어 시 사진을 찍어주는 포토존이 있다. 업로드된 사진을 참고하여 포인트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길 추천한다.

 

사이판 북부 셀프투어 준비 팁

  • 출발 전 반드시 충분히 주유할 것
  • 물과 간식을 미리 준비할 것
  • 강한 햇볕에 대비해 모자, 선글라스, 선크림을 지참할 것
  • 역사적 장소에서는 경건한 태도를 지킬 것

👉  특히 아이들과 함께 여행한다면, 북부 지역에는 마켓이 없으므로 반드시 음료와 간식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결론

사이판 북부 셀프투어는 사이판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여정이었다. 버드 아일랜드와 스위트하트 클리프 같은 자연 명소뿐 아니라, 태평양 한국인 위령평화탑, 일본군 최후 사령부, 자살절벽과 같은 역사적 장소를 함께 둘러봄으로써 여행은 단순한 휴양을 넘어 깊은 울림을 주었다. 사이판을 찾는 이들이 있다면, 하루쯤은 반드시 북부 지역을 직접 렌터카로 탐방하며 자연과 역사를 함께 경험해 보기를 권한다. 패키지 여행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진정한 자유와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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